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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새 100% 뛴 탄핵 테마주 표결무산에 변동성 더 커질듯

문재용 기자
입력 : 
2024-12-08 17:09:16
수정 : 
2024-12-08 19:23:47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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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부결로 인해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 테마주 일부는 급락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높은 상승률을 보여 뒤늦게 매수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계엄 사태와 정치 불안이 국내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 대표 테마주의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

한편,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대왕고래 사업 테마주는 소폭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이전과 같은 정책 모멘텀이 부족해 지수는 완만하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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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 증시전반에 악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무산되면서 관련 테마주의 향방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 일부는 100% 넘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뒤늦게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대표의 대표적인 테마주로 꼽히는 에이텍은 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 3일 1만4440원에서 6일 종가 2만9500원으로 3거래일간 상승률이 104.9%에 달했다.

이 대표 테마주들은 같은 기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오리엔트정공은 3일 1131원에서 6일 2480원으로 119.3% 올랐으며, 이스타코도 98.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계엄 사태 여파로 탄핵될 경우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힌다. 계엄이 해제된 후에는 탄핵에 이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이 대표 테마주들이 급등했는데, 지난 7일 여당 의원들의 이탈로 탄핵안이 폐기돼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계엄 사태와 정치 불안이 국내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는 점도 이 대표 테마주의 상승세가 꺾일 요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며 "한 번 시장 신뢰가 떨어지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에 코스피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반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대왕고래 사업 테마주는 단기·소폭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동양철관·디케이락 등 대왕고래 사업 테마주는 지난 6일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이번주에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의 부산 입항을 시작으로 예정대로 동해 심해 가스전 첫 탐사 시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다만 LS증권 리서치센터는 "이전과 같은 정책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지수는 완만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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