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1오버, 안병훈 2오버

"이 코스에서는 진짜 인내심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이 와도 보기는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버디가 안 나와도 계속 참았고 기회를 기다렸다."
2020년 준우승으로 한국 골프 선수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 트로피'에 이름이 새겨진 임성재(사진)가 목표로 세운 '톱10'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예상보다 그린이 너무 빨랐다. 그래도 난 이런 스피드가 좋다. 남은 라운드에서 내 전략대로 경기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폭주 기관차'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38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공동 16위)을 낸 안병훈은 이날 2오버파로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오거스타 조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