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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성 기자의 마스터스 라이브] 임성재·김주형·안병훈 … 그린재킷 부탁해

조효성 기자
입력 : 
2025-04-10 17: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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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K골프 3인방'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이 세계 최고의 프로·아마추어 골퍼들과 함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목표로 하며, "마스터스는 나와 잘 맞고, 큰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략을 밝혔다.

김주형과 안병훈도 각각 최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며, 대회에 대한 설렘과 준비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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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
韓 최초 대회 우승 도전장
메이저 챔피언들과 한 조
임 "첫 3개홀 버디 중요"
김 "나만의 경기에 집중"
안 "숏게임 중요, 톱10 목표"
◆ 조효성 기자의 마스터스 라이브 ◆
사진설명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한국을 대표하는 'K골프 3인방'이 세계 최고 프로·아마추어 골퍼 92명과 '그린재킷'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14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펼쳐지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그 무대.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골프 도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K골프 3인방'은 한국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쓰기 위해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치열하게 준비를 마쳤다.

K골프 3인방의 조 편성만 봐도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 또는 메이저 챔피언과 한 조로 묶였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2020년 준우승)을 보유한 임성재는 '메이저 킬러' 브룩스 켑카(미국),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샷 대결을 펼친다. '폭주 기관차' 김주형도 2015년 '21세8개월' 나이로 그린재킷을 입었던 '원더보이' 조던 스피스와 한 조다. 또 다른 멤버인 티럴 해턴(잉글랜드)도 실력파 톱랭커다. 지난해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빅밴' 안병훈은 LIV 골프 소속이자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와 같은 조로 묶였다.

'K골프 3인방'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역시 2020년 공동 2위까지 기록했던 임성재다. 특히 마스터스 챔피언이 그린재킷을 입고 번쩍 들어 올리는 '마스터스 트로피'에는 임성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다. 매년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이름을 새기는 전통에 따라 2020년 공동 2위로 마친 임성재 이름은 마스터스 역사의 한페이지에 남았다.

임성재는 이번이 6번째 마스터스다. 2020년 처음 출전할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두 번 컷 탈락을 했지만 공동 6위와 공동 16위 등 상위권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 오면 뭔가 두근거리고 설렌다. 특히 매그놀리아 레인을 들어올 때는 늘 동영상으로 찍는다. 처음 왔을 때부터 올해까지 늘 새로운 기분"이라며 "오거스타 내셔널은 나와 잘 맞는다. 어떤 홀에서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머릿속에 잘 그려진다. 목표는 톱10"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전략도 명확하다. 그는 "이 코스에서는 큰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 3개 홀에서 반드시 버디를 잡고 상승세를 만들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난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그때는 나 스스로 월드클래스로 인정할 수 있다"고 말해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 골프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에이스' 김주형은 3년 연속 출전이다. 2023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공동 16위를 기록한 김주형은 지난해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뒤 공동 30위에 올랐다. 앞서 김주형은 마스터스 미디어팀과 인터뷰하면서 "마스터스는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오게 된다"며 "빨리 개막일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주형의 목표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를 재현하는 것. 당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뭔가 하려 하지 않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면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적만 보면 K골프 3인방 중 최고는 '빅밴' 안병훈이다. 안병훈은 2024년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6위에 올랐다.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아들 선우와 함께 경기하며 긴장을 푼 안병훈은 "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했다. 코스에서 준비를 잘했고, 일단 쳐봐야 하겠지만 숏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목표는 톱10이다. 준비를 잘했으니 컨디션이 좋고, 계획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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