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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상대로는 1번 타자” 멜빈 감독이 밝힌 이정후 기용 계획 [MK현장]

김재호 기자
입력 : 
2025-03-10 05:04:11
수정 : 
2025-03-10 1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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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3번 타자로 주로 뛰게 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언제 1번 타자로 뛰게될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시즌 리드오프로 이정후대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예고한 그는 “아마 좌완 상대로는”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좌완 상대로는 리드오프로 나선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번 시즌 좌완 상대로는 리드오프로 나선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지난 시즌 우완 상대로 1번 타자, 좌완 상대로 3번 타자로 나섰다. 올해는 둘이 뒤바뀐 것.

이정후는 지난해 좌완 상대로 타율 0.227 출루율 0.239 장타율 0.296을 기록했다. 우완 상대 성적(0.277/0.339/0.347)과 비교해 확실히 떨어졌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정후도 캠프 기간 내내 ‘좌완 투수를 많이 상대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쉽게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캠프 좌완 상대로 4타수 1안타 기록한 것이 전부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이같은 소망을 전해듣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통제가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주경기장이 아닌 훈련장에서 진행되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내보내면 좌완과 상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멜빈은 “그렇게 신경쓸 수도 있지만, 그는 오늘 경기를 뛴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날 샌디에이고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3번 중견수로 출전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카슨 랙스데일, 카슨 세이모어 두 명의 투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지난 2021년 1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랙스데일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7경기 등판, 120 2/3인이 던지며 평균자책점 4.18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40인 명단에 포함됐다.

2022년 8월 뉴욕 메츠에 다린 러프를 트레이드하며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인 세이모어는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29경기 등판, 134 1/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4.82 기록했다.

멜빈은 “두 선수 모두 인상적이었다. 내 생각에 빅리그에서 던질 투수들”이라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지난 시즌 두각을 나타낸 헤이든 버드송, 랜든 루프를 언급하며 “이 두 선수는 다음 물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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