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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20 구원한 김태원, 1-1 극적 동점골에도 분했다? “한일전 절대 질 수 없어, 무승부도 조금 분해” [U-20 아시안컵]

민준구 기자
입력 : 
2025-02-20 18:22:30
수정 : 
2025-02-21 12: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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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은 절대 질 수 없다. 무승부도 조금 분하다.”

이창원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1-1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대한민국은 시리아(2-1), 태국(4-1)을 상대로 모두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과의 최종전에선 로테이션을 선택,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나섰다.

대한민국 U-20의 유일한 해외파 김태원이 일본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U-20의 유일한 해외파 김태원이 일본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한일전이었다. 자존심이 걸려 있었다. 일본은 시리아를 꺾지 못해 여유가 없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도 마음 놓고 치르기 힘든 경기였다. 또 일본에 패하면 C조 1위 이란과 8강에서 만나야 했다.

일본은 강했다. 전반 28분 칸다 소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간 대한민국이다. 이후 하정우가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동점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대로 이란과 운명의 8강전을 치러야 하는 위기. 이때 김태원이 대한민국을 구원했다.

김태원은 후반 58분 진태호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후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일본 골문을 열었다.

김태원은 경기 종료 직전 성신이 살려낸 볼을 박스 안에서 슈팅, 멋진 선방쇼를 펼친 아라키 루이를 뚫었다. 정확한 코스로 향한 슈팅은 아라키도 막아낼 수 없었다.

결국 대한민국은 일본과 혈전 끝 1-1 무승부를 거뒀고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나게 됐다.

김태원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한일전은 절 대 질 수 없다. 팀원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태원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한일전은 절 대 질 수 없다. 팀원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태원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한일전은 절 대 질 수 없다. 팀원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무승부도 조금 분하다. 그래도 8강을 앞둔 상황에서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한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 대해선 “우리가 훈련한 대로 하면 무조건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이겨서 4강에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태원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해외파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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