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10언더 206타 공동 44위
나머지 세 선수는 완주 실패
23언더 몰아친 슈트라카 선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첫날부터 셋째날까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를 번갈아 가면서 쳤다. 최종일에는 컷 통과한 선수들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둘째날까지 공동 58위에 자리했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0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던 김시우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11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꾼 김시우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이경훈과 임성재, 김주형은 모두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나흘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컷 통과 기준인 9언더파 207타에 두 타가 적어 컷 탈락했다.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임성재와 김주형도 예정보다 일찍 짐을 싸게 됐다.
단독 선두에는 23언더파 193타를 작성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19언더파 197타의 제이슨 데이(호주)와 찰리 호프먼(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슈트라카는 최종일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급 기대주로 큰 관심을 모았던 2007년 5월생 블레이즈 브라운(미국)도 6언더파 210타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