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주관 히어로 월드 챌린지
선두에 5타 뒤진 12위로 출발
선두에 5타 뒤진 12위로 출발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그는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캐머런 영(미국)과는 5타 차다. 타이거우즈재단이 주관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이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올해 최고 활약을 펼친 20명에게 출전권이 돌아간 가운데 임성재는 당당히 '별들의 전쟁'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조조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지난 한 달간 한국에서 연습에 매진했다. 바하마로 떠나기 전 임성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잘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PGA 투어가 선정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 후보 3위였던 임성재는 한 달 만에 치르는 공식 경기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2번홀 보기로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더욱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를 완성했다.
단독 선두에는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영이 자리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6언더파 66타 단독 2위로 뒤를 이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주형은 2오버파 74타 공동 18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