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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인비 언니처럼"… 금빛 스윙 기대하세女

임정우 기자
입력 : 
2024-08-06 17: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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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9), 김효주(29), 양희영(35)이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나쇼날에서 열리는 골프 여자부 경기에는 선수 60명이 출전해 각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은 지난 6월 25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상위 3명에 이름을 올리며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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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김효주·양희영 출격
도쿄 골프 노메달 설욕나서
코르다·부티에 등과 경쟁
◆ 2024 파리올림픽 ◆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왼쪽부터)가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나쇼날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왼쪽부터)가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나쇼날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고진영(29), 김효주(29), 양희영(35)이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박인비(35)처럼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나쇼날에서 열리는 골프 여자부 경기에는 선수 60명이 출전해 각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은 지난 6월 25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상위 3명에 이름을 올리며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앞서 올림픽을 한 번씩 경험했던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20 도쿄 대회에 출전했던 고진영과 김효주는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나섰던 양희영은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세 선수는 "한 명씩 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우리 세 명이 메달을 싹쓸이하면 좋겠다"면서 "나라를 대표해 이곳에 온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쳐 보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세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한 전략을 일찌감치 세웠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티샷이다. 김효주는 "페어웨이 폭이 좁고 러프가 길기 때문에 드라이버 샷을 똑바로 치는 게 중요하다. 페어웨이에서 아이언 샷을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략대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양희영은 운동선수 출신 부모님에게 메달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양희영의 아버지 양준모 씨는 카누 국가대표, 어머니 장선희 씨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창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양희영은 "부모님이 이번 대회 현장에 오셔서 더욱더 잘하고 싶다. 샷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8년 전 아쉬움을 파리에서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이언 샤프트를 교체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아이언 샷의 탄도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 그린 위에 세우지 못했던 고진영이 고민 끝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비에 변화를 준 것이다.

고진영의 용품 계약사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고진영이 아이언 샷 탄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말에 샤프트를 교체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가벼운 것으로 바꿔 미들·롱아이언으로도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상대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다. 여기에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도 한국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일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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