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평가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시장성 △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개인 생활 개선 기여도 △공익성 등 5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들에 대해 "혁신적인 시도와 상생금융 가치를 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상을 받은 토스뱅크의 '함께대출'에 대해서 권혁세 심사위원장(전 금융감독원장)은 "디지털금융이 강한 은행과 지역 기반을 가진 은행과의 협업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익성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공동대출이란 형태가 지역 소외계층도 함께 포용해간다는 느낌이 있어 창의성은 물론 공익성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카카오뱅크의 '파트너적금'에 관해 김욱배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여러 업체들과 파트너 제휴를 맺는 방식을 통해 적금 가입자에게 할인 등을 해주는 특징 때문에 누적 고객자가 많다는 점에서 시장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신한저축은행의 '신한 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는 상생금융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더불어 같이 사는 상품을 출시해 시장에 소개해 준 것이 금융정책의 큰 화두인 상생과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다수 보험상품을 두고 혁신성·공익성 측면에서 치열한 토론을 진행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삼성생명의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에 대해 박진호 보험개발원 부원장은 "보험상품이 이제는 자신이 살아 있을 때 보장받는 게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시대흐름을 잘 반영했고 특허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최우수상을 탄 DB손해보험의 '나에게 맞춘 초경증 간편건강보험'에 대해 "건강상태에 따라 유병자 맞춤형 보험을 주는 것 등이 창의성 관점에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받은 하나은행의 '달달 하나 통장'과 KB국민카드의 'KB국민 위시(WE:SH) 카드'는 소비자 편익을 향상시켜 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현대해상 뉴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과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초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은 각 업권의 본연의 역할을 바탕으로 창의성 등이 더해지면서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은 공익성을 보여준 상품들이 뽑혔다. 신한EZ손해보험의 '신한 SOL 금융안심보험'은 착오 송금 피해 보호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저출생이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어 호평을 받았다.
권 심사위원장은 "금융사 입장에선 스테디 셀러가 제일 좋겠지만 매년 소비자와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