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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PE·VC 분야 매년 40% 폭풍성장 … 대표ETF 미국 수출 쾌거

홍성용 기자
입력 : 
2025-04-02 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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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2025년 매경 증권대상 펀드부문에서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되었다.

지난해 운용자산이 108조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특히 PE·VC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여 2024년까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화운용은 ETF와 TDF 시장에서의 성과 확대를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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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대상
변동성 극심했던 작년 시장
매출액 전년 대비 17% 증가
PE·VC·인프라·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별로 지속성장
수익률·안정성 종합 선두로
미주법인, 글로벌 도약 거점
금융계열사와 AI 센터 개소
한화자산운용이 위치한 63스퀘어 전경.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위치한 63스퀘어 전경.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2025년 매경 증권대상 펀드부문 대상(최우수 운용사)으로 선정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운용자산이 100조원이 넘는 업계 상위 종합 자산운용사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및 대체자산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근 ETF(상장지수펀드), TDF(타깃데이트펀드) 등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금융상품을 연이어 출시해 고객 자산 증식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 운용자산(AUM) 108조41억원, 매출액 173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 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주식 부문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을 측정하는 수정샤프지수, 자금 동향, 조직 및 재무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설정액 5000억원 이상의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모델 포트폴리오(MP)와 운용역 간의 건강한 경쟁을 유도하는 MP 주도 운용체제를 강화해 수익률을 높였고, 에쿼티(Equity)리서치팀과 국내주식운용팀, 퀀트운용팀과 해외주식운용팀 간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사장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사장
PE(사모펀드)·VC(벤처캐피털), 인프라, 부동산 등 각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말 기준 대체투자 분야 운용 규모는 2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PE·VC 사업은 2016년 사업을 개시한 이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2024년 말 기준 운용자산 7조원을 넘어서며 회사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에서 축적한 역량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선진 금융시장 접근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골드만삭스, KKR, 테마섹 등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50곳 이상의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재원 이외에도 현지 금융투자 전문가를 채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대표적으로 미주법인은 미국 현지 대체투자 펀드를 출시했고, 지난해 말에는 한화그룹 금융 3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합동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화 AI 센터(Hanwha AI Center, HAC)'를 개소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ETF와 연금 시장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ETF 브랜드명을 'PLUS'로 변경한 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PLUS K방산'에 이어 'PLUS 글로벌방산', 'PLUS 한화그룹주'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안착시켰다. 또 'PLUS 고배당주',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PLUS 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 등 고배당 라인업을 완성하고 국내 유일 2060 빈티지 TDF ETF를 운용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자산 관리에 일조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 PLUS ETF 전체 운용규모는 3조343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PLUS 고배당주', 'PLUS K방산', 'PLUS 한화그룹주' ETF 등 대표 상품에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됐다.

PLUS ETF 수출도 추진했다. 한화운용은 미국 현지 운용사 ETC와 손잡고 뉴욕거래소에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KDEF)'를 상장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올해 3월 기준(3월 10일)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1.63%를 기록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형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1위 성과도 냈다.

한화자산운용은 2022년 말 고용노동부에서 최초로 시행한 디폴트옵션 1·2차 승인 과정에서 TDF 운용상품 수 기준 최종 2위를 기록하는 등 연금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다. 한화 Lifeplus TDF는 당시 모든 빈티지(2025·2030·2035·2040·2045·2050)가 승인을 받았고, 한화 TDF의 연금계좌 설정액은 2022년 말 1268억원에서 2024년 말 2887억원으로 2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동기간 시장 전체 TDF 연평균 성장률 3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한화운용은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취약계층 금융교육' 사업은 금융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모범사례로 꼽힌다. 한화운용은 시설아동과 시설에서 독립한 지 4~8년 경과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기초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임직원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됐고, 대상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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