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한국의 투자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운용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된 ETF 상품을 미국 시장에 상장시키는 성과를 내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에 지분 20% 투자를 단행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앰플리파이는 운용자산 규모가 10조6000억달러가 넘는 ETF 운용사다.

SOF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두 번째 K-ETF 상품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미국 국채 타깃 하이 인컴 ETF(TLTP)'는 삼성자산운용이 2024년 4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을 미국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상품이다.
TLTP는 미국 대표 장기채 ETF인 '아이셰어스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ETF(TLT)'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콜옵션 매도를 통해 연 12%의 프리미엄을 확보해 매월 1%씩 배당하는 구조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