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종·국경 장벽 없다"
현대차, 런던대에서 아프리카 석·박사 지원
LG, 서울대 손잡고 AI 청소년 캠프 진행
포스코, 재단 산하학교에 전자칠판 등 보급
한화, KAIST와 협력 중학생 우주특화 교육
현대차, 런던대에서 아프리카 석·박사 지원
LG, 서울대 손잡고 AI 청소년 캠프 진행
포스코, 재단 산하학교에 전자칠판 등 보급
한화, KAIST와 협력 중학생 우주특화 교육

현대차그룹은 영국 런던대의 동양·아프리카대학(SOAS)에 아프리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제도를 마련한다고 최근 밝혔다.현대차그룹과 SOAS는 지난 10일 '현대차그룹 장학금 기부 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부터 5년 동안 SOAS의 아프리카 출신 석·박사 학생을 매년 5명씩 25명 선발하고, SOAS 사상 최대 규모인 150만파운드(약 27억원)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업이 끝난 뒤에도 현대차그룹이 주최하는 행사와 세미나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아프리카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주니어 인턴십 과정'도 석·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상생·협력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할 협력 모델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LG는 미래의 AI 리더를 꿈꾸는 새싹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LG는 올해 2월 14일 서울대에서 'LG AI 청소년 캠프' 2기를 시작했다.
'LG AI 청소년 캠프'는 LG가 서울대와 손잡고 새롭게 시작하는 교육 사회공헌사업이다.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다. 'LG AI 청소년 캠프'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진행하는 1박2일 교육에서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AI 기술에 대해 알아가며 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초를 쌓는 시간을 가졌다. AI 교육, 디자인 싱킹,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의 서울대 교수진과 연구원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 이후 5월까지 10주간 서울대 교수진과 대학생,대학원생 멘토 25명의 멘토링을 받으며 온라인으로 AI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는 최종 발표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 15명을 선발해 오는 7월 미국으로 이동해 2주간 UC버클리, 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빅테크들을 직접 찾아가는 혜택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산하 교육재단을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 기반 교육 혁신, 인프라 개선 등에 관한 방안을 담은 '2030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2030 중장기 발전 방안은 △교육력 강화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교육시설 개선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구성된다.
이 중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은 AI와 디지털 대전환을 대비한 스마트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재단 산하 모든 학교에 네트워크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보화 기기를 전격 도입하여 디지털 교육 환경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교실에 설치된 전자칠판, 개인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학습 자료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양방향 수업을 통해 실시간 교사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은 교사들로 구성된 자체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세부 계획을 구체화한 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의 철강 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던 데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준 지역사회 영향력이 상당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지난 1월 1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우주 영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3기 성과발표회 및 수료식을 열었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 계열사와 함께 만든 우주사업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Space Hub)'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와 진행하는 한국판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학교'다.
2022년부터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연구 과제 선정부터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경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3기 학생들은 이날 성과발표회에서 △레이저를 활용한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 △소행성 궤도 변경 우주선 등 지난해 7~12월 교육 기간에 '지구의 미래를 위한 우주기술'을 주제로 진행한 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료생 전원에게는 KAIST 총장 수료증과 함께 NASA 탐방,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등 후속 교육 기회도 제공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주 분야에 관심과 능력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잠재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우주 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우주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의 조약돌과 함께 10개 대학과 산학 협력 네트워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구축을 완료했다.
[정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