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재생에너지 사업 가속도
공급망 안정화·수익원 확보 팔걷어
공급망 안정화·수익원 확보 팔걷어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해 12개국에서 23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30여 년 동안 천연가스 탐사·개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 건설 등 사업에 참여해왔다. 상류 사업부터 중·하류 인프라스트럭처 사업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관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에서 에어리어4 천연가스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잠비크 에어리어4 광구는 국내 소비자들이 약 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을 갖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7년부터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2022년에는 LNG 생산을 개시해 상업운전을 본격화했고 이듬해에는 안정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했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에서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며 2047년까지 25년간 연간 337만t 규모의 LNG를 생산·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남동발전의 지난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매출액은 약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당기순이익도 3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해외 사업이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결산 기준 지난해 약 8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굴푸르 수력발전 사업은 뛰어난 수익성으로 남동발전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칠레 태양광 2단계 발전 사업도 남동발전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칠레 태양광 1단계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적기 준공을 달성했다. 1·2단계 사업을 통해 칠레 태양광 총 설비용량 100㎿를 완성했다. 남동발전은 남미 지역에서도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중소·중견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이 2011년 설립한 해외동반진출협의회(해동진)는 현재 77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발전설비, 사물인터넷(IoT) 계측기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18개의 신규 회원사가 가입했다.
중부발전은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협력기업 5개사와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라오스 전력공사(EDL) 본사를 방문했다. 시장개척단은 협력기업의 라오스 전력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장개척단은 라오스 전력공사 경영진과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 중소기업의 기술 발표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2035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며 경영혁신에 나섰다. 한전은 △본업 사업 고도화 △수익구조 다변화 △생태계 혁신 주도 △조직효율 극대화 등 4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국가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한다는 목표다. 또 에너지 신기술과 신사업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전력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기업 체질을 혁신한다는 포부다.
한전은 이를 통해 10년 뒤 매출액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성장 사업 매출 20조원을 기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서부발전은 정보 보안 역량을 높여 지역 기관의 보안 강화를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서부발전은 최근 정부의 보안 점검 결과 대상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6월 태안군과 정보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쌓은 보안 기술을 태안군에 공유하고 태안군은 지역사회에 정보 보호 홍보활동을 추진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국립종자원은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우수 품종 및 신품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종자원은 매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 품종을 선별해 시상한다. 올해에는 다음달 15일까지 출품을 접수한다. 우수품종상은 육종가의 신품종 육성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별취재팀 = 유준호 기자 / 류영욱 기자 / 강인선 기자 / 곽은산 기자 / 최예빈 기자 / 신유경 기자 / 이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