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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예산 65% 조기 집행…자영업자 정책금융도 확대"

최승균 기자
입력 : 
2025-01-23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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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해 경남이 역대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도민의 행복시대를 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남의 무역수지가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고용률이 증가하며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올해는 맞춤형 생활복지 강화와 교통망 확충 등 5대 중점 시책을 추진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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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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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도정 전반에 걸쳐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올해 을사년은 이를 바탕으로 도민 행복시대를 여는 데 주력하겠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매일경제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는 경남의 주력 산업들이 활력을 되찾고, 도내 첫 중앙부처인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역사적인 해였다"면서 "17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며 민선 8기 경제 분야에서 최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경남의 무역수지는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누적 흑자액 36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제조업 경기지수도 23개월 연속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또 고용률은 민선 8기 취임 전 61.9%에서 62.4%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3.7%에서 1.9%로 낮아졌다. 박 지사는 "경제지표의 상승과 함께 주요 현안 사업들도 정부계획에 반영됐다"며 "우주항공청 개청,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국가산단 지정,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 통과 등을 이뤄냈다"고 성과로 꼽았다.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인한 보호무역 강화와 국내 탄핵 정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존과 성장이 공명하는 희망의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올해의 5대 중점 시책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우선 도민 긴급 생계 지원과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 등 맞춤형 생활복지를 강화한다.

재난 상황에 대비한 통합위기관리센터를 건립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공공의료 인프라스트럭처도 확충해 김해 공공의료원, 서부의료원, 거창·통영 적십자병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문화와 경제 분야에서는 경남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경남 경제자유구역 확대, 권역별 글로컬대학 육성,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교통망 확충도 핵심 과제다. 사천공항의 기능 재편, 제5차 국가철도망,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을 초광역 교통망 국가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정국 불안 속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박 지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민생안정 특별기간'을 운영 중"이라며 "예산의 65% 이상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고,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남의 주요 사업과 관련한 국회 입법에 대한 노력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심사 중인데 국회가 안정되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우주항공복합도시는 단순한 산업 집적지가 아닌 교육, 문화, 의료, 관광 등이 어우러진 글로벌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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