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 혁신 과제에 따라 '철강 경쟁력 재건'을 목표로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 2차전지 소재 경쟁력과 혁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캐즘 속에서도 리튬 염호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0월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2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 50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인도 오디샤주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이후 추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 혁신 과제 중 '철강 경쟁력 재건'의 일환이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 빠르게 양사 간 협의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등 현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미국 IRA 등 다양한 조건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글로벌 리튬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조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