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총장 이기정)는 정시 분할모집을 통해 정원 내 1252명, 정원 외 175명으로 총 1427명을 선발한다. 가군 1040명, 나군 327명, 다군 60명이며 수시 이월 인원이 반영된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12월 30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는 자연계열 수능 필수 응시 과목이 폐지됐다. 수학에서는 기하 또는 미적분을, 탐구에서는 과학탐구 2과목을 필수 선택해야 했던 이전과 달리 2025학년도부터는 과목 선택의 제한 없이 전 계열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도 변경됐기에 지원 전에 살펴봐야 한다.
정시 다군이 신설된 점 역시 주요 변경 사항이다. 다군에는 무전공 한양인터칼리지학부 60명을 선발한다. 또한 음악대학 일부 모집단위의 정시모집군이 변경됐다. 기존 정시모집 나군으로 선발하던 성악과, 작곡과, 관현악과는 정시모집 가군으로 이동해 선발한다. 학교폭력 조치 사항 역시 추가 반영된다. '학교폭력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형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
정시 가·나·다군의 일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없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계열별로 상이하다. 국어, 수학의 경우 수능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대학의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의 경우 등급으로 반영한다. 탐구 영역 필수 응시 과목은 없으며 제2외국어·한문 성적은 전 계열에서 반영하지 않는다. 한국사는 모든 계열 및 학과의 필수 응시 영역이다.
인문계열, 자연계열, 상경계열, 한양인터칼리지학부, 연극영화학과(영화)는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2개 과목에 필수 응시해야 하며 연극영화학과(연출및스탭, 연기), 스포츠산업과학부(스포츠매니지먼트, 스포츠사이언스)는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1개 과목에 필수 응시해야 한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가·나군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에 한해 계열에 따라 직업탐구 영역을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영역으로 대체 반영한다. 직업탐구 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며, 본교 탐구 영역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계열별로 반영 점수에 차이가 있다. 자연계열은 1등급에 100점으로 만점을 부여하고 2등급 이후로 등급 간 점수 차가 발생한다. 인문·상경·예체능계열은 자연계열 대비 등급 간 점수 차가 더 크다. 한국사는 감점제로 반영하되 계열에 따른 차이가 있어서 살펴봐야 한다.
예체능계열 및 특별전형을 제외한 정시 나군 일반전형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2년간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은 수업료의 50% 지급이며 장학 유지 조건은 직전 학기 장학용 평균 평점 3.75 이상이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가·나군 정시 특별전형에서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농어촌학생, 기회균형선발,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하며 특별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정시 나군에서 정원 외 8명을 선발한다. 입학생은 교육 지원, 해외 연구, 취업 보장, 대학원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최대 4학기 학비 전액과 학업 장려금이 지급된다. 3~4학년 SK하이닉스와 채용 계약 시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는다. 또한 국제 인적 교류 프로그램과 학술대회 참가 기회와 해외 유수 산업체 견학과 인턴십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학부 졸업 후 석사·석박 통합 과정 연계 진학 시 학비 전액 및 학업 장려금이 지급된다. 졸업 후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원 채용 관련 혜택도 주어진다.
한양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시 입시 정보를 매년 공개해왔다. 최근 3년간 학과별 등록생의 수능 점수(백분위), 충원율 등 공개되는 정시 입시 정보는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 내 입시 정보 공개란에 게시돼 있다.
[이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