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연관 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07/news-p.v1.20251007.71fc28d6a4c549bb98520f595cbc6242_P1.png)
성인 10명 중 4명만 미래 자녀의 생활 수준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0∼49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인구 변화 및 사회에 대한 인식을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부모 세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생활 수준의 변화에 대해 묻자 ‘약간 좋아졌다’(26.5%)와 ‘훨씬 좋아졌다’(34.6%)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61.1%에 달했다.
부모 세대 대비 생활 수준이 ‘약간 나빠졌다’(10.4%)거나 ‘훨씬 나빠졌다’(8.3%)는 부정적인 답변은 18.7%로 집계됐다.
반면 본인과 비교해 앞으로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 양상이 다소 달랐다.
본인과 비교해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훨씬 좋아질 것’(14.1%) 또는 ‘약간 좋아질 것’(28.2%)으로 예상한 응답이 42.3%로 절반이 안됐다.
절반 이상은 지금과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한다는 의미다.
응답자의 28.8%는 지금과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지금보다 ‘약간 나빠질 것’(17.4%), ‘훨씬 나빠질 것’(11.5%) 등 안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28.9%에 달했다.
이 설문 결과는 연구팀이 독일의 성인 2500명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진 뒤 두 나라의 답변을 비교·분석한 ‘독일인구정책사례연구’ 보고서에도 실렸다.
독일에서는 부모 세대와 비교한 현재 생활 수준에 대해 ‘약간 좋아졌다’(31.9%)와 ‘훨씬 좋아졌다’(17.6%)가 49.5%로 나타났다.
본인과 비교한 자녀의 생활 수준에 대한 예상은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7.5%)과 ‘약간 나빠질 것’(18.7%)을 합쳐 26.2%로 우리나라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약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