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준법투쟁은 지속"
30일 서울 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안전운행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서 "안전운행으로 인해 배차 간격이 길어지는 것은 시와 사측이 증차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은 쟁의행위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새벽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단협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오전 4시 첫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준법투쟁은 모든 승객이 완전히 자리에 앉거나 손잡이를 잡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한 후에 출발해야 하고, 급출발, 급제동, 급차로변경, 끼어들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노조 측의 준법투쟁으로 이날 서울 시내버스 운행 간격이 다소 지연됐지만, 대체로 혼란 없이 운영됐다. 노조 측은 서울시민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쟁의행위 방식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도 일단 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현재 공식적인 추가 교섭 일정은 정하지 않은 채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