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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선고 임박에 헌재로 날아든 탄원서 수백만장…끝까지 포기 않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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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4일로 확정되며 찬반 세력이 마지막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탄핵 찬반 양측은 각각 200만장에 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으며, 찬성 측은 100만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헌재에 온라인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반대 측은 약 178만장의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하며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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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 측 헌재에 ‘100만명 탄원서’ 제출
“주권자 시민의 명령…8대 0 파면하라”
반탄 측도 “도합 180만장 탄원서 받아”
“애국시민의 열정…탄핵 기각될 수밖에”
2일 비상행동 측이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8대 0 만장일치 파면 촉구 전국 100만 시민 서명 헌재 제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비상행동]
2일 비상행동 측이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8대 0 만장일치 파면 촉구 전국 100만 시민 서명 헌재 제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비상행동]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4일로 확정되면서 탄핵 찬반 세력이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목소리를 관철하겠다며 의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지난 1일 평결 절차를 통해 대략적인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고일까지 포기하지 않고 헌재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일 헌재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세력이 각각 인용과 기각을 재차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탄핵 찬반 양측의 탄원서는 200만장에 육박하는 분량으로, 수십개의 박스에 담겼다.

이날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연대 조직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종로구 헌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만장일치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 100만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 제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탄원서를 헌재에 직접 제출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탄원서 서명운동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비상행동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약 96만명의 시민이 온라인인 서명에 동참했다. 오프라인 서명까지 포함하면 100만명에 육박하는 시민이 서명했다.

비상행동 측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헌재는 납득할 수 없는 침묵을 이어왔다. 다른 탄핵사건과 비교하더라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침묵”이라며 “헌재는 이제라도 윤석열과 내란일당의 명백한 헌법위반과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6대 2도 아니고 7대 1도 아닌 8대 0 만장일치 파면뿐이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헌법재판관 중 그 누구라도 내란범죄를 저지른 윤석열을 비호하고 두둔한다면 헌법재판관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이라며 “주권자 시민의 명령이다 헌재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8대 0으로 파면하라”고 강조했다.

2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가로세로연구소, 자유대한호국단 등이 탄핵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은 탄원서가 담긴 상자의 모습. [이수민 기자]
2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가로세로연구소, 자유대한호국단 등이 탄핵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은 탄원서가 담긴 상자의 모습. [이수민 기자]

탄핵 반대 측도 이날 헌재에 탄핵 기각 탄원서를 추가로 제출했다. 지난달 5일 약 135만명의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약 42만명의 탄원서를 이날 추가로 제출해 도합 178만명의 탄핵 반대 탄원서가 접수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오상종 대한자유호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탄핵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종로구 수운회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거듭 촉구했다.

윤 의원은 “약 180만장에 달하는 탄원서를 받았다는 것은 애국 시민들의 탄핵 반대 열정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헌법재판관도 우리의 충정을 받아들여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총체적으로 보건대 대통령이 파면될 정도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탄핵이 기각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탄핵 사건이 절차적·실체적 측면에서 기각 혹은 각하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탄핵 반대 측은 탄원서 상자를 들고 헌재 민원실로 이동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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