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강요가 부담 키워” 우려
![[사진 출처 = 리사 인스타그램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03/30/news-p.v1.20250330.5f896bb44bbb4192a1478ee92156a029_P1.png)
미얀마와 태국이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태국 출신 팝스타들이 이를 위로하자 일부 네티즌이 “한국 산불은 왜 이야기가 없냐”며 항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에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 안전하길 바랍니다”란 글을 영문으로 게재했다.
리사 외에도 아이돌그룹 2PM 닉쿤, 갓세븐 뱀뱀, (여자)아이들 민니, 베이비몬스터 치키타 등 태국 출신 아이돌 멤버들이 안전을 당부하며 위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국내에서도 열흘간 이어진 산불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국내 재난을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몇몇은 연예인 기부 목록을 SNS에 공유하며 유명인들의 기부금액을 나열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세븐틴이 각각 10억원을 기부한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 5억원, 지드래곤·SM엔터테인먼트 각 3억원, 아이유·아이브 각 2억원 등 고액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일부는 기부가 강요가 안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 복지단체 관계자는 “안 그래도 사회적 시선과 압박이 큰 유명인이 기부 여부를 비롯해 금액 등으로 비난 받으면 ‘아예 한번 욕먹고 만다’ 식으로 기부 자체를 외면하게 될까 걱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8일 미얀마를 덮친 규모 7.7 강진이 이웃나라 태국의 방콕까지 흔들면서 현재까지 미얀마에서 1600명 넘게 숨지고 태국에서도 17명이 사망, 83명이 실종돼 전세계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