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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호중 “모든 게 내 잘못·실수...기폭제 삼아 다른 삶 살겠다”

지승훈 기자
입력 : 
2025-03-19 11:21:36
수정 : 
2025-03-19 12: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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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 ㅣ스타투데이DB
김호중.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항소심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5-3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 등 4인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김호중은 여전히 다리를 절뚝였다. 그는 최후 변론을 통해 미리 작성해 온 반성문을 읽었다.

김호중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자 선생님께도 죄송하다. 내 사건으로 공권력을 허비하게 한 점도 죄송하다. 지난 사계절을 이곳에서 보내며 내 잘못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며 “이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거란 걸 안다.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호중은 “모든 게 내 잘못, 내 실수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항소심 변론을 마무리한 재판부는 4월 25일을 선고 기일로 예정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 매니저가 대리 자수했으며 소속사 이 모 대표, 전 모 본부장 등이 사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술을 더 마시는 ‘술타기’ 수법 의혹도 받았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자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김호중은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반성문 100장을 채우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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