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5당, 공수처에 沈총장 고발
與는 오동운 처장 檢에 맞고발
與는 오동운 처장 檢에 맞고발

심 총장은 이날 오전 9시쯤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윤 대통령 석방에) 수사팀 반발이 컸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수사팀은 수사팀 의견을 제출했고 대검 부장회의를 거쳐 모든 의견을 종합해서 제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 의견을 종합해 적법 절차와 원칙에 따라 소신껏 결정을 내린 것인데,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은 심 총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심 총장은 수사팀 의견을 묵살한 채 즉시항고 포기를 결정했다"며 "상급심에서 다퉈볼 기회도, 여지도, 근거도 충분한 상황에서 너무나도 손쉽게 투항했다"고 비판했다. 또 야 5당은 심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엄포를 놨다.
같은 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대통령 불법 체포 및 직권 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권선우 기자 / 홍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