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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3·1절 … 주말 16만명 尹탄핵 찬반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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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3·1절 주말에 서울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보수와 진보 양측이 각각 수만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준비하며, 탄핵 찬성 측은 안국역과 경복궁 일대에서 집결하고 반대 측은 광화문에서 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등 5당이 함께 반윤석열 집회를 개최하며 세력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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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선고 전 3월 첫 주말
양측세력 총집결에 '전운 고조'
尹지지 광화문·여의도 10만명
찬성측은 안국·경복궁 6만명
◆ 尹대통령 파면 ◆
사진설명
3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3·1절인 주말 서울 도심에서 신고 인원만 16만명이 넘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보수·진보 양측 모두 주말 집회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 간 세력 대결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인 1일 세종대로, 종로, 여의대로 등 서울 도심에서 각각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개최된다. 규모가 큰 집회만 총 5건으로 탄핵 반대 측은 광화문, 여의도, 혜화동 일대에서 10만명 이상, 찬성 측은 안국역과 경복궁 일대에서 6만명 이상이 결집한다.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마무리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보수 단체들은 탄핵안 기각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응집된 탄핵 반대 여론을 3·1절 집회에서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1일 오후에 열리는 '전국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대회'에 참가한다는 김민섭 씨(22)는 "이번 3·1절을 무너진 법치를 일으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도 1일 오후 1시부터 중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연다. 신고 인원만 5만명이다. 전 목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3·1절에 1000만명이 모여야 한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광화문 집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여당 의원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여의도에서도 대규모 탄핵 반대 시위가 예고돼 있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는 오후 1시부터 '국가비상기도회'를 연다. 전한길 강사를 비롯해 나경원·김기현·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브코리아 측은 "이번주 광장으로 모두 모여달라"고 '총동원령'을 내렸다.

탄핵 촉구 세력도 같은 날 대규모 맞불 집회에 나선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오후 2시 안국역 일대에서 3만명이 참여하는 탄핵 찬성 집회를 예고했다. 마찬가지로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비슷한 위치인 경복궁 동십자각 일대에서 3만명 규모로 탄핵 촉구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권은 이에 맞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5당이 함께 안국동에서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며 반윤석열(반윤) 세력 집결에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직접 참석해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박동환 기자 / 김송현 기자 / 박자경 기자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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