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원빈이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고(故)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원빈은 17일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빈소에는 원빈과 아내 이나영의 이름으로 보낸 근조화환도 놓여 있었다.
원빈과 故 김새론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췄다. ‘아저씨’ 이후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던 원빈은 고인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배우 한소희 김보라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보라는 “또 만나 그땐 잔소리 줄일게”라고 적힌 근조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FT아일랜드, 배우 공명, 마동석 등은 근조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유아라, 배우 김옥빈 서하준 김수겸 서예지 등도 SNS에 국화꽃 사진 등을 게재하며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께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향년 25세.
2001년 잡지 ‘앙팡’에 아기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2010년 배우 원빈과 함께한 영화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뒤 ‘이웃사람’, ‘맨홀’, ‘도희야’, ‘눈길’, ‘동네사람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의 배우 복귀를 노렸으나 부정적 여론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 유작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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