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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원영이 꿈”…아이브, 김하늘 양 빈소에 근조화환

김소연 기자
입력 : 
2025-02-12 08:11:19
수정 : 
2025-02-12 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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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김하늘 양 빈소. 사진| 연합뉴스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김하늘 양 빈소. 사진| 연합뉴스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의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8)양의 빈소에 평소 하늘 양이 좋아한 그룹 아이브의 근조화환과 포토카드가 놓였다. 생전 아이브를 사랑했던 하늘 양을 위해 아이브는 근조화환을 보내 명복을 빌었다.

지난 11일 충남 논산시 건양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아이브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놓였다. 하늘 양이 평소 갖고 싶어하던 아이브의 포토카드도 함께였다.

아이브. 사진| 스타투데이 DB
아이브. 사진| 스타투데이 DB

앞서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하늘이 꿈이 장원영이었다. 생일 선물로 아이브 포토카드를 장원영 걸 사달라고 했다”며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 사수를 해야 하는 아이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장원영 양이 저희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아이브는 가슴 아파하면서 하늘 양 아버지의 부탁에 곧장 답했다. 소속사는 아이브의 이름으로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목과 손목 등을 A씨(40대)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지난 11일 A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피의자 A씨를 상대로 범행 일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교사 신분인 A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경찰은 A씨가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며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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