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화천군이 산천어축제 대박 여세를 몰아 대규모 스포츠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10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5 시즌 오픈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지난 4일 막을 올렸다. 대회는 오는 20일까지 화천관내 3개 구장에서 치러진다. 전국 각지에서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1분기 시즌 오픈 대회를 시작으로 2분기 전국 부부 파크골프 대회, 3분기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다른 종목 전국대회도 줄을 잇는다. 4월에는 한국 여자축구의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2025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화천읍을 비롯한 각 읍면 곳곳에서 열린다. 같은 달 ‘화천평화배 전국 조정 경기대회’도 북한강 일대에서 개최된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5월에는 국내 최대 동호인 자전거 대회 중 하나인 ‘2025 화천 DMZ 랠리’가 약 74㎞에 이르는 DMZ 코스에서 펼쳐진다.
또 7월에는 화천 파로호배 전국카누대회, 여름 시즌인 8월에는 ‘화천산천어배 전국 오픈 배드민턴 대회’ 및 ‘전국 조정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 전국 유소년 클럽축구대회, 11월 화천 토마토배 전국 풋살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화천군은 최근 산천어축제로 한층 높아진 지역 인지도를 대단위 스포츠 이벤트와 접목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전국 대회 이외에도 장기간 지역에 체류하는 전지 훈련단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북한강 주변을 비롯해 화천지역 곳곳에 최신식 스포츠 기반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스포츠 대회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