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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野 반감에 달라진 대학가…"尹 탄핵반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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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목소리가 서로 엇갈리고 있으며, 최근 반대 의견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세대와 서울대 학생들이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조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보수 성향 청년층의 결집을 나타내며, 대선이 다가오면서 더욱 조직적인 정치적 표현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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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탄핵반대 시국선언'
서울대·한양대도 동참 서명
보수성향 2030 결집 움직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찬성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대학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전국 대학에서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국선언이 줄을 잇던 사태 초반과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6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연세대 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연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함께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공감 287개를 받아 인기 게시물이 됐다.

또 연세대 학생 일부는 오는 10일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시국선언을 주도하는 전기전자공학과 19학번 박 모씨(24)는 "대학가에서 이제 탄핵 반대의 의견을 들어볼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국선언을 주도하게 됐다"며 "부정선거 등에 관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청년 사이에서 반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국선언 예고는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 공유돼 이날 오후 2시 기준 좋아요 600개를 돌파했다. 해당 글에는 '연대 아니어도 되냐' '졸업생이지만 참여하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4일 서울대 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도 21학번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작성한 '탄핵 반대 시국선언 서명인 모집'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를 포함한 서울대생 다수가 '서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12·3 사태 이후 탄핵 국면이 장가화하는 가운데 보수 성향의 20·30대 남성이 결집하는 여론의 흐름이 대학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탄핵 찬반 양측의 목소리가 조직화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대선이 다가오면 양 진영이 더욱 조직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표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혜진 기자 / 김송현 기자 /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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