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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해 에어부산 사고여객기 합동감식 시작…화재원인 조만간 밝혀질듯

박동민 기자
입력 : 
2025-02-03 1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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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시작되었다.

화재 발생 지점으로 지목된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것은 탑승객과 승무원의 증언에 따라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화재 원인에 대한 섣부른 추측을 피하고 있으며, 합동 감식이 완료된 후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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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 등 참여
수화물 선반 중심으로 진행
화재 원인, 감식 끝나기 전 말하기 어려워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화재 발생 일주일만에 시작됐다.

3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등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BEA 참여는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른 것이다. 기체 내에는 안전 문제로 10여 명의 인원만 들어가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국과수와 경찰 과학수사대가 기체 내에 들어가 시료 채취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화재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소방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화재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소방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 감식은 탑승객과 승무원이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여객기 뒤편 수화물 선반(오버헤드 빈)을 중심으로 진행해 발화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에어부산 승무원도 기내 수하물을 두는 ‘오버헤드 빈’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이런 증언에 기반해 기내로 반입돼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전자 기기 등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항철위는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합동 감식이 끝나기 전에 섣불리 추측성 원인을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화재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소방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화재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소방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BX391편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불길이 덮치기 전 탑승자 전원이 비상용 슬라이드로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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