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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변론 끝낸 尹 … 구치소 아닌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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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마친 뒤 안과 검진을 위해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구속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와의 동선이 엇갈렸다.

이날 헌재 인근에서는 약 2000명의 인원이 모여 "탄핵 무효"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고, 경찰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4000여 명을 배치했다.

또한, 대통령실 행정관이 시위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논란이 되어 해당 행정관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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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한 안과 검진 위해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
또 구인나선 공수처와 엇갈려
◆ 尹대통령 파면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이 열린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이 열린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변론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 대신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를 출발해 삼청동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했다. 구금 장소로 복귀하기 전 윤 대통령이 병원을 방문한 이유는 사전에 예약한 안과 검진을 받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수사관 6명은 윤 대통령 강제 구인과 현장 대면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고 동선이 엇갈렸다.

이날 헌재 일대에서는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집회 분위기는 격앙됐지만 경찰이 만일의 폭력 사태에 대비하면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집회는 헌재에서 약 150m 떨어진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찰이 비공식으로 추산한 참가자 2000여 명이 모여 헌재를 향해 "탄핵 무효" "부정 선거 수사"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윤 대통령과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난동을 일으켜 현행범으로 체포된 지지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경찰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헌재 주변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헌재 인근에는 총 64개 부대, 40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행정관 성 모씨가 헌재 앞 시위를 독려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해당 행정관은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성씨는 "대통령께서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신다. 응원이 필요하다"며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모든 곳에서 대통령님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송현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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