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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데일리 국제선 운항시작 했는데...무안국제공항,개항 17년만에 ‘대참사’

우성덕 기자
송민섭 기자
입력 : 
2024-12-29 15:57:40
수정 : 
2024-12-29 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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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이용객 수로 '고추 말리던 공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17년 만에 데일리 정기노선을 도입했지만 대형 참사를 겪게 됐다.

지난해부터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며 활기를 찾았으나, 최근 발생한 사고로 공항 활성화에 다시 어려움이 찾아왔다.

전남도는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무안공항의 정상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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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활주로 이용률 0.1%
전국 공항 15곳 중 최하위 기록
지난해부터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
활성화 기대했지만 대참사에 날개 꺾여
경찰이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경찰이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이용객이 적어 한 때 ‘고추 말리던 공항’이란 오명을 썼던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데일리 정기노선을 도입하는 등 활성화를 꿈꿨지만 대형 참사를 겪게 됐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2007년 11월 8일 개항했다. 사업비 3057억원을 투입해 256만 7690㎡ 부지에 자리 잡은 무안공항은 2800m 길이 활주로를 갖췄다.

항공기 9대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9만여㎡, 차량 2095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연간 51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등을 갖추고 있다.

개항 이후 중국 상하이 등에 주 9편을 운항하면서 환황해권 거점 공항을 지향했지만 운항편과 이용객이 적어 국제공항의 지위마저 위태로운 시절을 겪기도 했다. 무안국제공항은 2022년만 하더라도 활주로 이용률이 0.1%로 전국 공항 15곳 가운데 최하위였다. 그 해 무안공항 이용객은 2만 9394명으로 하루 평균 100명이 안 됐다. 이용객이 적어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리는 공항’이란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국제선 정기 노선이 재취항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5개 노선 운항이 시작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이번 달부터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도 시작했다. 사고가 난 태국 방콕 노선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는 데일리 정기노선 운영을 시작으로 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했지만 이번 대형 참사로 공항 활성화에도 다시 빨간불이 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 등과 협조해 무안공항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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