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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인 척 “50인분 포장이요” 속이고 노쇼하더니 결국

배윤경 기자
입력 : 
2024-12-03 19: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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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를 사칭해 식당에 대량 주문 후 연락을 끊는 범죄가 전국적으로 76건 발생하자 경찰이 광역 수사에 나섰다.

범인들은 음식을 대량 주문할 것처럼 업주에게 접근해 전투식량 구입비 등 다른 업체 결제 대금을 대신 지불해달라고 요청하거나 '노쇼'로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

경찰은 대량 주문 접수 시 예약금 설정이나 공식 전화번호 확인 등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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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군 간부라고 사칭해 식당에 단체 주문을 한 뒤 연락을 끊거나 돈을 가로채는 범죄가 계속되자 경찰이 광역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 같은 사건이 전국적으로 76건 확인됐다”며 “강원청 형사기동대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한 뒤 사건들을 병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음식을 대량 주문할 것처럼 연락해 내부 사정을 설명한 뒤 전투식량 구입비 등 다른 업체 결제 대금을 대신 지불해달라고 요청했다. 업주가 금전 요구에 응하지 않았더라도 먼저 주문 받은 음식을 준비했을 경우 ‘노쇼’에 따른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다.

실제, 지난달 13일 강화군 일대 음식점 6곳에서는 군 간부를 사칭한 피싱 범죄 의심 신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해병대 간부를 사칭한 신원 미상의 A씨가 주로 해장국집이나 중식당에 단체 음식을 주문했다.

A씨는 내부 사정을 설명하며 전투식량 구입비 등 다른 업체 결제 대금을 대신 지불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에서도 한 달 동안 국밥집 등 관내 4~5곳의 식당에서 군을 사칭한 노쇼 피해가 발생했으며, 식당별 피해 금액이 40만~50만원에 달했다.

경찰청은 “대량 주문 접수 시 예약금 설정이나 공식 전화번호 확인 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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