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주를 뜨겁게 달군 ‘이번주인공’들을 알아볼까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6일(현지시간)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표효하고 있다. [사진 제공=AFP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12/01/news-p.v1.20241127.88608cfdff9942f1a50ddcd44d803d7f_P1.png)
13년 만에 펼쳐진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몬스터’ 김민재였습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챔스 데뷔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이날 경기는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대결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한국 선수들이 UCL 무대에서 맞붙은 건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FC바젤 박주호 이후 13년 만입니다.
김민재의 활약에 독일 현지팬들도 열광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방출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715억원이라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로 뮌헨과 계약했지만 전임 감독과의 불화 등 악재가 이어지며 원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키는 모습도 자주 보여줬죠. 이에 팬들은 김민재를 향해 “우리팀 최악의 수비수” “얼른 팔아버려”라며 비난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괴물’의 부활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같은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한번도 의심한 적 없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왔는데요. 이런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일까요? 각성한 김민재는 최근 2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콤파니볼’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습니다. 김민재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던 독일 현지 매체들도 “미친 몸값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네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12/01/news-p.v1.20241128.c48b8d802955404e8ea568d444514afc_P1.jpg)
정치 생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인공’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불과 열흘 전에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는 이 사건에선 무죄 판단을 받으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김진성씨의 위증이 이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일부 교사 행위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에게 거짓 증언을 하게 하려는 고의성이 없었다며 위증교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통상적인 증언 요청과 크게 다르지 않고, 방어권의 정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선고 직후 법원을 나온 이 대표는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한고비를 넘겼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첩첩산중’입니다.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대북송금 의혹 등 3건의 1심 재판이 더 남아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사진 제공=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412/01/news-p.v1.20241129.33100cae3de64bc692254b1ca66ce223_P1.jpg)
삼성전자가 지난 27일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직접 메모리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반도체 경쟁력 회복에 나서게 됩니다. 반도체 위탁설계인 파운드리 사업 수장으로는 한진만 DS 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의 2인 대표 체제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파운드리 수장을 전격 교체하며 ‘반도체 살리기’에 사활을 건 모양새입니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이 경쟁사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파운드리 사업 역시 대만 TSMC에 밀려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큰 상황입니다. 이 여파로 지난 14일엔 주가가 4년 5개월 만에 ‘4만 전자’로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도체 총괄 수장인 전 부회장에게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시키고, 설계·기획·개발을 모두 거친 ‘미국통’ 한 사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른 시일 안으로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