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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 핸드폰이 왜 우즈벡에서 나와”…취객 노려 50만원에 판매한 일당

백지연 기자
입력 : 
2024-11-27 15: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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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지하철에서 취한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쳐 판 일당 4명을 검거, 3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CCTV가 없는 심야 시간 전동차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휴대전화는 외국인 장물업자에게 넘겨졌다.

해당 업자는 이를 해외로 밀반출하며 부당이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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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휴대전화 절도 현장. [사진 출처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A씨의 휴대전화 절도 현장. [사진 출처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쳐 팔아넘기거나 해외로 빼돌린 일당 4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는 지난 9월부터 이달 7일까지 승강장이나 전동차 내에서 술에 취해 잠든 승객의 휴대전화 8대를 훔쳐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특가법상 절도)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심야 시간 폐쇄회로(CC)TV가 없는 전동차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휴대전화는 당일 새벽 대형 상가 비상계단 등지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불법 체류자인 30대 남성 C씨에게 1대당 약 10만∼50만원에 넘겼다.

C씨는 휴대전화를 항공 배송 물품 안에 끼워 넣거나 보따리상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밀반출했다. 이 과정에서 1대당 7만∼1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은 C씨의 범행을 수사하다가 C씨가 D씨로부터 장물 휴대전화 2대를 70만원에 매입한 사실을 발견해 D씨도 절도 혐의로 추가 검거했다.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인 만큼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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