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드론교육장 리튬 배터리 화재. [사진 출처 = 세종소방본부,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08/23/news-p.v1.20240823.21604b2fe1ab466dacda434bbd1bb4cd_P1.jpg)
전기차 화재 사고로 ‘배터리 공포증’이 커진 가운데 리튬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또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2분께 세종시 금남면의 한 드론교육업체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
불은 24분 만에 꺼졌지만, 교육업체 관계자 A씨(60대)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해 배터리를 물에 담가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컨테이너 1동 일부와 배터리, 드론 등 소방서 추산 82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은 컨테이너에 쌓여있었던 리튬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불이 났고, 이 불이 인근 배터리와 드론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또 그로부터 몇 시간 전인 전날 오전 8시 35분께에도 충북 진천군의 한 산업용 배터리 도매창고에서 스쿠터용 이차전지 리튬배터리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업체 대표 B씨(40대)가 숨졌다. B씨는 당시 지게차를 이용해 리튬 배터리를 바깥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배터리를 바닥에 떨어뜨리자마자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충북 증평군 미암리의 한 드론 교육장에서 교육장 관계자가 리튬 배터리를 옮기다 떨어뜨리자마자 불꽃이 튀며 불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