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률 낮아 독려 차원서 마련”
서울시 10만원과 중복신청은 못해
![서울 송파구 문정2동 주민센터에 해당 교통카드 반납 정책 시행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는 모습. [박형기기자]](https://pimg.mk.co.kr/news/cms/202407/12/news-p.v1.20240711.14378738dffb408987e914f7ff5d5b4e_P1.jpg)
서울 강남구가 9월부터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시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현재 서울시가 고령 면허반납자에 지원하는 금액(10만원)보다 10만원을 높인 것이다.
강남구는 11일 “시 차원의 운전면허 반납 사업이 있지만 반납율이 낮은 편이라 자진반납을 독려하기 위해 자체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현재 운전을 하는 사람이 면허증을 반납해야 실효성이 있다고 보고, 면허 반납시 자동차보험 가입여부도 확인한다. 기존 운전면허 반납자에게 소급 적용은 하지 않는다.
대상자는 운전면허증과 자동차보험 가입 확인서를 지참하고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시 교통카드와 중복 수령은 안되며, 면허는 가지고 있지만 실제 운전을 하지 않는 경우는 시에서 지원하는 교통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21년 2만9000명, 2022년 3만1000명, 2023년 3만500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시에서 추진하는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사업에 따라 면허를 반납한 사람은 지난해 기준 1227명으로, 전체 운전면허를 소지한 고령자의 3.5%에 불과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오는 10월부터는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청소년·어린이 등 구민 16만여명에 마을·시내버스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 이라며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해도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