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규모... 총 사업비 5034억원
![영동양수발전소 조감도 [제공=DL이앤씨]](https://pimg.mk.co.kr/news/cms/202504/21/news-p.v1.20250421.4850d833235e40ceb3736278cdc5f348_P1.png)
DL이앤씨가 지난 17일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수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2개의 댐을 두고,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영동군 상촌면과 양강면 일대에 118만㎡ 크기로 조성된다. 전력 용량은 500㎿ 규모인데, 이는 약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총사업비 5034억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신규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전기 저장 능력’을 갖춘 양수발전소는 최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으며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한낮 태양광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끌어 올렸다가 태양광 발전이 감소하는 저녁때 가동하는 식이다.
전력 당국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1.75GW 규모 양수발전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예정된 양수발전소는 강원 홍천군, 전남 구례군 등 9곳에 들어선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국내 마지막 양수발전소를 준공한 건설사이면서 1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설사”라며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