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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노른자 터미널 부지…‘신흥 부촌’ 속소 탈바꿈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02-12 15: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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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터미널 부지가 아파트와 쇼핑몰 등 주거·상업시설로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서 터미널 부지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고, 특히 서울 중랑구, 양천구, 강남구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발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거·상업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며, 옛 도시 공간의 재탄생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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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시설 현대화·생활권 개선
도심 재생 모델로 각광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전경 [사진 = 로드뷰]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전경 [사진 = 로드뷰]

도심 내 노른자 입지에 들어선 터미널 부지가 아파트와 쇼핑몰 등 주거·상업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오랜시간 동안 교통과 물류, 상권 등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향후 개발을 통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광주,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터미널 부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 내 ‘교통허브’ 역할을 해온 데다가 대규모 부지 확보가 쉬워 개발 추진도 순항하고 있다.

터미널 개발이 가장 활기를 보이는 곳은 단연 서울이다.

서울시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는 주상복합단지인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개발 중이다. 주변에는 경의중앙선 망우역과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상봉역이 있다. 여기에 KTX·GTX B 노선(예정)까지 개통하면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천구에서는 서부트럭터미널 부지가 유통·상업·주거시설로 개발된다. 올해 건축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동서울터미널도 이마트 본사와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현대화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강남구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는 프라임 오피스가 들어선다. 마이스(MICE) 시설과 연계한 국제업무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도 재개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보유한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최근 서울시에 사전협상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에서도 터미널부지 개발 움직임은 활발하다. 먼저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에는 주거시설인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전용 79~125㎡ 322가구 )가 들어선다. 단지 저층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광주에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유스퀘어 문화관까지 확장하고, 종합버스터미널은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변경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터미널 부지 개발은 교통·물류 인프라의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복합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과 도시계획 양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옛 도시 공간을 재탄생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거·상업 환경 개선을 이끄는 ‘신흥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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