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과정 생략해 속도붙여
오는 9월 조합설립인가 목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전농13구역이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곳에서는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949가구가 들어서는 재개발이 추진된다.
31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전농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합설립계획을 공고했다.
노후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인 전농동 295번지 일대(2만 1381㎡)에 위치한 전농13구역 재정비 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295-29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프로젝트다. 토지등소유자수는 135명이다.
전농13구역은 앞서 2008년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5년 만인 2023년 12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재정비 촉진구역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에 공고된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계획’에 따르면 전농13구역은 최고 49층 높이, 공동주택 949가구(공공154가구 포함)으로 정비계획을 세웠다.
오는 2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협의체 구성(3월)과 창립총회(8월)를 거쳐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겠다는 목표다.
전농13구역은 특히 ‘조합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해 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하고 조합 직접 설립에 나서게 됐다.
조합 직접설립제도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추진 시 추진위원회를 생략하고 바로 조합설립단계로 직행하는 것으로 정비사업 기간을 최소 2~3년 단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