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전국 평균 분양가 776만원
1년 전比 12.6% 상승
![견본주택 안에 마련된 모형도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08/news-p.v1.20250108.6f2f82a4cace4ed4b0611c2d8b87780c_P1.jpeg)
서울 분양가가 ㎡당 2000만원 시대를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내 분양 사업장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리면서 평균 분양가를 급격히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는 1997만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3.6%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급격히 뛰었다. 2021년 초 1100만원대였던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더니 지난해 말에는 평균 1997원까지 치솟았다.
![서울 ㎡당 분양가 추이 [단위: 전용면적, 만원, 자료 : 리얼하우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08/news-p.v1.20250108.cd72ba5bb740433ea5536c08cb74fb79_P1.jpg)
이는 서울 분양이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 ‘메이플자이’를 비롯해 ‘래미안 원펜타스’, ‘청담 르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9개 단지가 공급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분양가가 가장 높은 사업장이 서울 광진구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포제스한강’으로, ㎡당 평균 분양가가 4029만원에 달했다. 이는 강남구(2948만원)와 서초구(2712만원), 송파구(2359만원) 등 강남 3구 평균 분양가를 아득히 넘어선 수준이다.
㎡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776만원을 기록했다. 시도별 작년 11월 대비 12월 평균 분양가 상승률은 경남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 3.4%, 대구 1.5%, 서울 1.1%, 제주 0.6%, 충북 0.5%, 광주 0.4%, 부산 0.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울산과 전북은 보합을, 대전(-0.4%), 전남(-0.6%), 충남(-0.8%), 강원(-1.1%), 경기(-1.5%), 인천(-2.6%) 지역은 하락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평균 1700만원을 넘어서며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당 분양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수영구가 1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 수성구와 부산동구가 평균 1000만원을 웃돌았다. 전국 최저 분양가를 기록한 지역은 전남 장흥으로, 평균 362만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