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요불급한 투자, 과감히 중단”

박상신 DL이앤씨 대표가 올해 사업 추진 시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하되 불요불급한 투자는 과감히 중단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박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건설업의 위기는 현금 유동성 악화로부터 시작되고, 손실을 막아내지 못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위험은 최소화하되 사업성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박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모든 사업추진을 현금흐름 중심으로 판단할 것 ▲리스크 관리역량을 기반으로 ‘돈이 되는 사업’을 구분할 것 ▲매뉴얼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완성할 것을 요청했다.
박 대표는 특히 ‘현금흐름 중심의 판단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신규 수주 사업은 물론, 미착사업 및 진행사업에 투자돼 있는 모든 자금에 대해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투자는 과감히 중단하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과거에는 수주, 영업시 자본과 브랜드의 이점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현재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돈이 되는 사업’을 구분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양질의 시공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수주,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 모든 경영목표를 25년 실적 대비 상향하여 설정했다. 박 대표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과를 창출해 스스로의 경쟁력과 비전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