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역세권에 1723가구
트럼프 사돈家 쿠슈너 협업
트럼프 사돈家 쿠슈너 협업

'멀티패밀리'란 임대 운영을 목적으로 한 고급 주상복합을 뜻한다. 저지시티 내 멀티패밀리 개발사업은 저지시티 저널스퀘어 역세권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64층, 2개 동, 총 1723가구, 연면적 약 30만㎡ 초대형 멀티패밀리 주상복합 단지다.
미국 현지 파트너로 쿠슈너 컴퍼니가 공동 시행주체로 참여한다. 쿠슈너 컴퍼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돈가로 잘 알려져 있다. 회장은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가 맡고 있다. 쿠슈너는 최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됐다. 쿠슈너 가문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쿠슈너 컴퍼니는 40년이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미국 13개 주에서 2만6500가구 이상의 멀티패밀리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운용 자산만 약 22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부동산 기업이다.
이번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저지시티는 최근 뉴욕 맨해튼의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하는 지역이다.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개발 잠재력으로 뉴욕시 6번째 자치구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지시티 내 저널스퀘어 지역은 맨해튼까지 지하철로 3정거장, 약 12분 거리에 위치해 안정적인 자산 임대율과 임대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지시티 내 멀티패밀리 개발사업은 1단계(타워 1과 저층부 포디움)의 현 공정률이 90%를 넘는다. 2025년 1분기 내 준공과 임대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2단계는 2026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준공 예정이다.
또 1층 상업시설은 글로벌 신용등급 A를 보유한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이 장기 마스터리스를 해서 그로서리 마켓·쇼핑몰·스타벅스를 포함한 F&B 등 편의시설을 완비해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규모 최신식 부대시설(실내외 수영장·볼링장·농구장·스파·사우나·야외 라운지 등)을 갖춘 단지가 맨해튼 임대료의 절반 수준으로 제공되면 높은 임대 수요가 예상된다. 현재 한국 동포·유학생·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임차인 모집 활동도 진행 중이다. HMG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해외 부동산 개발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김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