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 경쟁률은 ‘3분의 1’로 급감
![지방 5대 광역시 12월 분양물량 전년도 비교 [제공=더피알]](https://pimg.mk.co.kr/news/cms/202412/10/news-p.v1.20241210.e9e72693ad234e1faca57c5dd89001b3_P1.png)
지방 5대 광역시가 올해 마지막 분양시장에서 일반 분양으로 1380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2612가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중 대전·부산·울산·대구에서 4개 단지 304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중 일반물량은 1380가구다.
대전에서는 롯데건설이 동구 가오동 394번지 일원에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대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스카이라운지, 스카이게스트하우스 등 지역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들이 조성될 계획이다.
부산 서구 안남동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를 분양한다. 총 1302가구 규모가 들어서며 단지 앞쪽에는 송도해수욕장이 있고 뒤쪽으로는 장군산이 있어 사계적 변화를 즐길 수 있다.
대구에서는 태영건설이 동구 신천동에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한다. 옛 동부정류장 용지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있고 대구지하철 1호선과 KTX, SRT를 동대구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는 11월까지 총 2만6204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분양했다. 1순위에서만 5만7731명이 접수해 평균경쟁률은 2.2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6.21대 1)의 3분의 1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된 고금리에 대출규제까지 이어지며 분양시장의 양극화도 심했다”면서도 “공사비의 증가로 분양가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5대 광역시 내에서는 지역별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1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 5단지’는 평균 23.76대 1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10월 서구에서 분양한 ‘둔산 해링턴플레이스 리버파크’는 2순위 접수에서도 미달이 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6월 부산진구에서 분양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1순위 평균 7.89대 1을 기록하며 올해 부산 지역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사하구에서 10월 분양한 ‘사하 경남아너스빌 시그니처’는 2순위에도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