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출신 노동운동가 이력 활용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천태종 중앙신도회장 이취임 법요식에 참석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국민의힘]](https://pimg.mk.co.kr/news/cms/202505/19/news-p.v1.20250519.01665d97378747268db2bf9effd7b846_P1.pn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가 19일 “법카(법인카드)로 따로 개인이 어떻게 한다든가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직격한 것이다.
설 씨는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김 씨의 법카 유용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부에 다 (법인카드 사용 관련) 규정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씨는 ”법카를 사용하면 제가 그걸 직접 처리하는 게 아니라 저희 담당 공무원이 가져온다“며 ”가져와서 그 자리에서 법카를 사용하고 다시 가져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설난영이면 설난영, 장소, 식당, 액수 그런 거 정확하게 기입해서 영수증과 함께 다시 가져가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 씨는 김 씨가 법인 카드 유용 의혹 등을 고려해 조용한 ‘대선 내조’를 하는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튜브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 후보 측의 리스크를 부각하는 동시에 김 후보의 정직함, 청렴함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전남 고흥 출신 노동운동가 이력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그는 호남미래포럼 조찬모임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비공개로 공단을 찾아 여성 노동자들과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