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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 올라간 오늘 난 손오공”…탈당하고 하와이 간 홍준표 ‘깜짝근황’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05-15 15:32:28
수정 : 
2025-05-15 19:20:17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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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케아산 정상에서 부인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하와이 출국 소식을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자신이 당의 부활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 결과에 실망하여 당을 탈당한 사실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향후 정치 복귀를 예고하며, 정치판이 정화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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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부인 이순삼씨와 함께한 사진을 올려 화제다. [사진출처 = 홍준표]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부인 이순삼씨와 함께한 사진을 올려 화제다. [사진출처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당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부인 이순삼씨와 함께한 사진을 올려 화제다.

홍 전 시장은 15일 오후 1시13분께(한국시간) 페이스북에 “해발 4205m 빅아일랜드 마우나케아산 정상입니다”라며 부인 이순삼씨와 팔짱을 낀 채 찍은 기념사진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귀가 멍멍하긴 하지만 내 생애 이렇게 높은 산 올라가 본 일이 없네요”라면서 “구름 위에 올라간 오늘 나는 손오공입니다”라고 했다.

마우나케아산은 하와이 빅아일랜드 북동부에 있는 휴화산으로, 하와이 제도 통틀어 가장 높은 산이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1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지지자와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며 “두번의 경남지사는 친박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한 번의 대구시장도 터무니없는 15% 페널티를 받고도 경선에서 이겼다”고 썼다.

그 당(국민의힘)이 자신에게 베풀어준 건 없다는 홍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궤멸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며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홍 전 시장은 또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며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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