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李 호감도 껑충
6·3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된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도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지지도뿐만 아니라 호감도에서도 지난 대선 대비 급상승한 48%를 기록해 주목된다.
14일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응답률 18.9%)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51%를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은 8%, '모름·응답 거절'은 1%였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호감도에서 48%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향후 지지층 확장의 가능성, 즉 정치적 확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후보가 기록한 호감도 48%는 한국갤럽이 2017년부터 실시한 동일 조사 수치 중 가장 높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