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https://pimg.mk.co.kr/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48e3fbe908bb41f4ad39591359973b6d_P1.png)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단일화에 뛰어드는 결기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진지하게 대선에 뛰어드셨다면 그에 걸맞은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내세운 명분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의 강점과 비전을 국민께 알리며 우리 후보와 공정하게 경쟁해 최종적 단일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단일화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한덕수 후보님의 역량과 의지를 평소 존경해 왔기에 이번에도 후보님을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후보가 아닌 당 지도부에 의해 이뤄지는 강제 단일화로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김문수 후보는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해 당의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 이것이 단일화의 시작점이자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강제 단일화는 대선 패배로 가는 지름길일 뿐 아니라, 그 이면에 패배할 경우 당권투쟁을 위한 것임을 우리 국민과 당원들 모두 알고 있다”며 “단일화는 반드시 제대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 단일화가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며 이재명을 꺾는 데 어떤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우리 모두 냉정히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강제 단일화는 곧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