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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질이 나쁜 폭력”…배수진 친 한덕수, 단일화 불발땐 불출마

안정훈 기자
입력 : 
2025-05-07 19: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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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방식에 있어 여론조사나 TV토론 등 어떤 절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이며,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산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부총리급 '인공지능 혁신전략부' 신설을 공약하며 AI 분야의 통합 관리 및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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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민 괴롭힐 생각 없다
지금 정치는 질 나쁜 폭력”

1호 공약 ‘AI 청사진’ 발표
부총리급 혁신전략부 신설
우수인재 아파트 특별공급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단일화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단일화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단일화 조건에 대해서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 등장했다. 김 후보와 담판을 1시간30분 앞둔 시점이었다. 한 예비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일은 10~11일이다.

그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 그런 짓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만남을 앞두고 단일화를 강하게 압박하려는 모습이었다. 그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좋다. 여론조사도 좋고 TV토론도 좋다”면서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대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재차 설명하면서 ‘진정성’을 호소했다. 그는 “한평생 권력과 무관하게 살아왔다. 대선에 출마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고 바란 적도 없었다”면서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 부끄럽지만 평생 모르고 살았다. 정치가 사라진 지난 3년간 생애 처음으로 정치의 역할을 뼈저리게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국 정치를 정치라 부르고 싶지 않다”면서 “정치가 아니라 아주 질이 나쁜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예비후보는 “제 목표와 원칙은 단순 명확하다. 정치를 바꿔야 우리 모두가 산다. 경제가 산다.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공감하는 분들의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부총리급 ‘인공지능(AI)혁신전략부’를 신설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AI,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산업진흥 기능 등을 한데 모아 혁신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기찬 한덕수캠프 정책대변인은 이날 공약을 발표하며 “AI 기능을 체계적으로 통합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주요 5개국(G5)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처 장관이 ‘AI 부총리’를 겸임하게 해 예산기획, 인재육성, 규제정책, 과학기술 외교까지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기획재정부는 예산지출 한도와 중기예산 계획만 수립하고, AI 부총리가 해당 한도 내에서 세부 예산사업을 기획·추진하는 권한을 갖게 할 예정이다.

재원 투자와 관련해선 AI 인재 양성과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1조원의 ‘시드머니’ 조성 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대체 군 복무 조건 마련, 아파트 특별공급 등 인센티브도 구상 중이다.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반도체를 50만장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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