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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파병 시인한 김정은, 이번엔 군수공장서 “더 많은 포탄 생산해 전력확대”

김성훈 기자
입력 : 
2025-05-07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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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해 포탄 생산 확대를 지시하며 무력 전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북·러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며, 북한은 포탄 생산 실적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기계공장의 생산 능력을 높일 것도 지시하며 국방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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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중요 군수기업소 방문해 증산 다그쳐
북러 군사밀착 상징물 ‘북한제 포탄’ 부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면서 포탄 생산과 기계공업부문 운영 상황을 살피고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해 우리 무력의 전력 확대에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면서 포탄 생산과 기계공업부문 운영 상황을 살피고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해 우리 무력의 전력 확대에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며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해 우리 무력의 전력 확대에 이바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수기업소를 방문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번에 찾은 포탄종합생산기업소의 생산 실적이 평년의 4배, 최고 생산년도의 2배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포탄 증산 실적에 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소의 노동계급이 포병 무력 강화이자 군대의 전투력 강화이고 싸움 준비 완성임을 명심하라”면서 포탄 생산 확대를 재차 강조했다.

이는 북·러 군사 밀착의 상징적 무기체계인 포탄 생산 상황을 직접 챙기며 대(對) 러시아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 전쟁 지속능력의 핵심인 ‘북한제 포탄’을 부각해 북·러 군사동맹을 굳히겠다는 행보다. 이날 김 위원장은 군수용·민간용 기계공장도 잇따라 방문해 기계제작설비 개발·생산 능력을 높이라고도 주문했다.

최근 북측은 그동안 쉬쉬했던 쿠르스크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북·러 군사동맹을 ‘혈맹’으로 끌어올렸다. 또 김 위원장이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을 챙기고 신형 탱크·장갑차 공장을 방문하는 등 재래식 전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포병무력 강화와 기계공업 발전을 통해 국방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군수 분야에서 러시아와 체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 교수는 북측이 러시아의 소모전 수요를 맞춰 외화와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보다 긴밀한 기술협력도 염두에 뒀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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