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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러브콜에도 … 이준석 "단일화, 내 이름 언급말라"

김형주 기자
입력 : 
2025-05-05 20:29:41
수정 : 
2025-05-05 20: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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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그는 단일화 과정이 사전에 정해진 결정을 강요하는 방식이라며 비판하며, 이번 대선은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드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자신의 이름이 단일화 명단에 오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강하게 밝히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거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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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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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거부 의지를 계속 천명하고 있다. 이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인 5일 서울 조계사를 방문한 김 후보, 한 후보와 달리 대구 동화사로 가는 독자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는 봉축법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원래 정치적인 인물들이 조계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선택을 많이 한다"며 "단일화 논의 등에서 빠져 오롯이 부처님오신날을 기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방문한 뒤에는 자신을 단일화 대상에 포괄한다는 김 후보의 입장에 대해 "이들이 접근하는 자세를 연애나 결혼에 비유하면 거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 식"이라며 "'너는 나랑 몇 월 며칠까지 결혼해야 해. 안 하면 배신자' 이런 게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와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 총리님과 저의 인연을 생각했을 때 일상적 대화는 언제나 환영"이라면서도 "결과를 정해놓고 움직이는 듯한 단일화의 판에는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저녁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어조로 단일화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싫다는데도 왜 자꾸 제 이름을 단일화 명단에 올리는지 모르겠다"며 "김문수 후보님, 이른바 '빅텐트 단일화'와 관련해, 제 이름은 입에 올리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고 조기 대선에 책임이 있는 두 개의 낡은 거탑을 무너뜨리고, 완전히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주정뱅이와 범법자의 시대를 끝내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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