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대선출마 선언
"2028년 총선·대선 동시 실시"
오세훈 시장 만나고 광주行
"2028년 총선·대선 동시 실시"
오세훈 시장 만나고 광주行

한 전 총리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해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 차에는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다음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통상 해결을 약속드린다"며 "저는 우리나라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대사를 거치면서 수많은 통상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이 일을 가장 오래해온 사람이고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출마 선언을 마친 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행했다. 오후에는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려 했지만 시위대의 저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명환 기자 / 안정훈 기자]